daily essay: July 2006 Archives
박원순 희망제작소 이사 인터뷰...viewsnnews
박원순 이사의 행보를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기사의 게시판 덧글만 봐도 박원순 이사가 결국에는 정치에 입문할 것이며, 지금의 일련의 행보는 결국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사람의 맘이야 어떻게 알겠냐만, 이분이 지금까지 보여준 삶의 궤적을 참조한다면, 그가 겨우 대통령을 하겠다고 이런 무모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예도 돈도 얻을 수 있었으나 그가 정작 주목하는 것은 그런 속물적인 현상이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되는 사회라는 이념이다. 좋게 말해서 이상론자이고, 나쁘게 말해서 현실감각이 없는 사람이다.
"IMT-2000, 정부는 뭐했나"...한국일보
적어도 2000년 전까지 우리나라의 통신사업의 알파요 오메가는 IMT-2000 이었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호한 이 단어를 가지고 언론매체들이 몇년을 욹어 먹었는지 모른다.
링크된 기사에서는 정통부 공무원들을 가장 먼저 비판하지만, 그들보다 사실 더 욕을 먹어야하는 사람들은 이동통신(휴대폰) 사업자들이다. 나라의 정책이라는게 방해만 하지 않을 정도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것이고, 실제로 사업추진을 하지않은 사람들은 업자들이다.
꿈의(?) IMT-2000은 대략 3 G 휴대폰을 일컷는다. 화상통화등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고속 데이터 통신이 매우 강조된 포맷. 현재 기술 수준으로 3 G 네트워크는 구현이 가능하고도 남는다. 결국 문제는 데이터통신으로 야설이나 팔아먹던 사업자들이 전혀 돈이 안되는 3G 네트워크를 구현하지 않았다는 것.
기사의 행간을 좀 읽어볼 것 같으면, 그 비난의 칼끝은 요전에 선거에 나오느라고 장관직을 그만둔 진대제씨를 겨누고 있다. IMT-2000이 유명무실해진 것은 정통부의 수장이었던 그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의 책임도 있다. 그가 성공한 장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업무 성과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많다. 그가 삼성출신 - 아니 삼성사람 - 이라는 것을 감안할경우 더더욱. 솔직히 난 그가 나라를 위해서 일했는지 아니면 삼성을 위해서 일했는지 잘 모르겠다.
책임 문제를 따지자면 사실 국내 언론매체들도 여기에 자유롭지 못하다. 아무리봐도 개념이 모호한 단어를 남발함으로써 사람들을 현혹시켜온건 그들이니까. 설마 언론의 자유가 없어서 어쩔수 없었다고 변명하진 않겠지?
IMT-2000 사태로 알게 된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개념이 모호한 단어 혹은 컨셉은 굳이 기억하지 말지니라.
웹상에서 인기 단어들 - 머시기 2.0 이라던지 와이브로 어쩌구, 이미 쓰레기가 되어가는 위성 DMB 등등등 아 무지하게 많다. 어디 두고보자.
프랑스의 축구 우상 지단의 박치기가 월드컵 끝자락을 코미디로 만들어버렸다.
은퇴 경기를 한다는 선수가 난데없이 박치기를 해서 퇴장한 것도 우습고, 그 훌륭한 지단이 얼마나 열을 받았길래 그정도의 행동을 했겠느냐는 동정론은 더 코미디다. 더 웃긴건 퇴장당한 선수에게 FIFA에선 대회 MVP인 골든볼을 주었다는 것.
FIFA...그동안 한국인들은 너무 순진했다는 것. 2002년의 영광도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 하지만 열정과 순수가 있었기에 2002년은 통과.
월드컵...상업성에 물든 돈밖에 남지 않은 행사. 4년마다 엄청난 시간과 돈을 낭비해가며 이런 행사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을 정도. MBC에서 해설한 서형욱씨의 칼럼에서도 비슷한 생각.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확실히 지금과는 위상이 다른 행사로 바뀔 듯 하다. 온 몸에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짜릿한 승리는 2002년이 마지막일 듯.
해설가 신문선씨 "양심 버릴 수 없었다" 고백...스포츠조선
신문선씨가 정작 비판해야 할 대상은 네티즌이나 축구협회가 아니라 SBS다. 네티즌이 무슨 말을 하건간에 그를 고용한 측은 SBS인 만큼, 그가 비난해야 할 대상은 SBS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문선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방송국에 대한 비난은 전혀 없고, 네티즌과 축구협회만 비난하고 있다.
중계를 한번만 하고 끝낼 것도 아니고, 자신을 고용한 측을 비난할 수 없는 건 이해한다. 그렇다고 엉뚱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 보통 이런 일을 가르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다 화풀이 한다고 한다.
중계를 하다보면 틀릴 수 있다. 심판도 오심을 하는 마당에 해설자가 항상 옳은 해석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네티즌의 비난이야 항상 있는 것 아닌가. 아무런 책임도 없는 비난 글이야 그냥 넘겨야 하는 것일테고.
뭔가 왜곡이 되었다. 이번 사건의 실상은 SBS의 축구 중계 시청률이 떨어져서 신문선을 해고한 것이다. 네티즌의 비난을 기회삼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SBS의 책임이다.
신문선, 억울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해설이 이제 별로 경쟁력이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걸 감안한다면, 지금쯤은 자숙하고 혼자서 거울을 보고라도 해설 연습을 할때이지, 쓸데없이 네티즌과 축구협회를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국으로 빨리 돌아와야 하는 사람은 차범근씨다. 성적도 별로 안좋은 프로팀 감독이 무슨 배짱으로 해외에서 해설이나 하면서 용돈이나 벌고 있는지 모르겠다. 삼성 서포터스가 그에게 왜 감독을 관두라고 했는지 이해할만하다.
여러모로 짜증나는 월드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