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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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에 관하여...강유원의 북소리

강유원씨가 말한 그 프로그램을 나도 봤다. KBS에서 만드는 TV 책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으로, 책을 좀 읽는 다는 패널이 나와서 좋은 책을 소개하는 형식이었다(연말 결산 프로그램이라 보통과는 조금 달랐다).

보면서 의심스러운 것은, 책 한권 읽기도 바쁠만한 사람들이 프로그램 패널이라는 거였다. 시골의사 아저씨는 주식 투자하랴 방송출연하랴 의원 개업하랴 바쁘실텐데 언제 시간이 나서 올해의 책까지 선정하셨는지 모르겠고, 과기대 교수도 연구하랴 방송 출연하랴 바쁠 것이고(게다가 학교는 대전아닌가). 문화평론가란 분은 아무리 봐도 책 제대로 안읽고 말하시는 분 같기도 하고. 국문과 교수님이 선정하신 책은 글쎄, 겨우 베스트셀러 소개할꺼면 이런 프로에 왜 나왔을까 싶기도 했다.

강유원씨가 시덥지 않다고 한 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남한산성 밖에는 읽어보지 못했다) 그의 투덜거림의 원인이 충분히 짐작이 간다.

올해의 책에 나온 책들 보니, 괜시리 읽어보고 싶다. 요즘 통 책을 못 읽고 있는 형편에 올해의 책까지 챙기는게 맞는가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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