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christmas
보통 크리스마스 때면 항상 들리는 곡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Wham의 Last Christmas란 곡이 그런 곡이었다.
매년 12월 쯤 되어서 라디오라던가 길거리에서 한 두번 쯤은 꼭 이 곡이 들리곤 했다. 그 뮤직 비디오(스키장에 곤돌라 타고 올라가선 친구들끼리 파티하던)도 간간히 방송을 탔었고. TV가요 프로그램에선 우리나라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부른 적도 많았다. 꼭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방송국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알게 모르게 새어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는 크리스마스 아침인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이 곡을 듣지 못했다. 라디오를 듣지 않아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무신경해져서 그런가. 아니면 사람들이 지나치게 우울하게 이 연말을 보내서 그런가. 아니라면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이 대통령이 되어서?(설마...이명박씨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전국 최고의 지지율을 얻었다)
크리스마스라고 느낄 수 있는 건, 깜찍하다 못해 앙증맞은 파리 바게트의 이나영 곰 장갑과 휴대폰에서 열심히 박남정의 훈민정음 춤 추는 비의 크리스마스 캐롤 정도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이나영도 이젠 주름이 보이는 것 같고(아이오페 효과가 별로 없나보지), 월드스타 비의 캐롤은 음정도 틀린 것 같더라.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에게나마 인사 한번 할까 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즐겁고, 기쁜, 하지만 나눌 수 있는(무엇이든) 성탄절이 되기를.
p.s. 스패머에겐 저주를 내리고 싶지만, 오늘만은 욕 안하고 조용히 삭제 키를 눌러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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