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Joycube의 사업 철수
개인적으로 DVD 타이틀을 자주 빌리던 CGV Joycube가 영업을 중단했다. 논현동에 있던 가맹점이 문을 닫은게 알고보니 회사 전체적인 영업 중단의 일환이었다.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은 공지사항만 하나 달랑 붙어 있었다.
아무리 국내 DVD시장이 죽었다손 치더라도 국내 최고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이런식으로 하루 아침에 시장에서 발을 뺀다는건 좀 충격적이다. 요전에도 그나마 잘나가던 영화사이트 nkino.com을 인수하고선 얼마 안가서 문을 닫아버린 전력이 있는 CGV인지라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 회사를 경영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CGV가 하루 아침에 2조나 되는 자산을 정리하고 국내를 떠나는 어떤 회사처럼 대책없는 투기자본도 아니지 않은가. 우리나라 영화판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회사라면 이렇게 아무런 설명없이 사업을 철수하는건 그리 합당한 처사가 아니다. 100보 양보해서 자신의 회사에 회비를 내고(회원 카드 발급할 때 돈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용하던 회원들에라도 자신들의 영업철수를 알렸어야 하지만 CGV Joycube가 한 일이라곤 이렇게 달랑 페이지 한장 만들어 사이트에 올린 것 밖에 없다.
DVD는 그동안 여러모로 국내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DVD 포맷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CGV Joycube의 영업 철수가 못내 아쉬운건 무엇보다 DVD시대의 종말을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다. CD며 DVD며 아직 사라지기에는 너무 젊은 것들이 아닐까?
얼마전 뮤직 라이브러리의 폐점 소식도 이곳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자꾸 이런 류의 소식만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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