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07 Archives
개인적으로 DVD 타이틀을 자주 빌리던 CGV Joycube가 영업을 중단했다. 논현동에 있던 가맹점이 문을 닫은게 알고보니 회사 전체적인 영업 중단의 일환이었다.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은 공지사항만 하나 달랑 붙어 있었다.
이명박씨의 위장전입 해명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위장전입도 해봤고, 사립초등학교도 다녀본 입장이기 때문에 이명박씨의 해명이 명백한 거짓말이라는 건 깊이 들여다 보지 않아도 훤하게 보인다.
말도 안되는 해명을 해대는 이명박씨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뻔뻔할까. 한반도 대운하도 그렇고 뻔히 아닌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밀어 붙이는 그의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정말 이명박은 또라이인가? 아니면 어딘가에 믿는 구석이라도 있는 것인지.
이런 식이라면 대선은 커녕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끝까지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가 되리라는 후배 기선의 장담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
p.s. 혹시라도 이명박씨의 해명을 곧이 곧대로 이해하실 분이 있을지 몰라 그의 해명이 왜 명백한 거짓인지 잠깐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립초등학교는 거주지의 제한이 없다. 특히 리라나 경기 초등학교 같은 곳은 사립 초등학교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재벌집 애들이 다니던 학교로 거주지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좋은 초등학교를 가기 위해서 위장 전입을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늘 조선일보를 보다가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요즘 조선일보에서 윤송이 기사가 뜸하다 싶더니만, 상당히 큰 기사로 김택진과 결혼한다고 나와있었다.
윤송이 하면 조선일보가 사랑하는 스타랄까. 한국에선 능력보다는 학벌이 중요함을 여실히 말해주는 예가 바로 윤송이다. 과기대 조기졸업, MIT 미디어 랩 다 좋다. 30살도 되기 전에 박사학위를 딴 천재가 국내에 유턴해서 컨설팅 회사(매킨지)에 들어간 것도 좀 이상했으나 SK 텔레콤으로 옮기는 걸 보고는 이 사람 능력보다는 학벌에 의지해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물론 그녀가 이룬 업적이 대단하긴 하다. 30대 초반에(그것도 여자로서) SK 텔레콤 상무이사까지 올라간 건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기 힘든 파격 인사다. 중요한 것은 윤송이의 파격 발탁은 그녀의 업적 때문에 이뤄진게 아니고 그녀의 스타성을 감안한 SK 텔레콤의 마케팅의 일환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천재인지는 모르겠으나(MIT에서 썼다는 논문을 본 적은 없다) 그녀가 SK 텔레콤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1mm 서비스라던가 요즘 또 밀고 있는 t login 서비스를 볼 것 같으면 그녀의 능력이 그렇게 비범해 보이지 않는다.
요즘 티비 오락 프로그램에 김종서가 자주 나온다. 내 기억에 김종서는 90년대 초반에 반짝 인기를 얻었던 가수로 남아있는데 아직까지도 별 히트곡 없이 간간히 티비에 나올 수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해 보인다.
티비 오락 프로그램에선 김종서가 대단한 로커인양 대접해주지만, 솔직히 김종서 같은 이를 로커라고 불러주기엔 음지에서 열심히 음악하고 있는 진짜 로커들에게 미안하다.
단지 긴머리와 가죽바지, 샤우트 창법만으로 김종서를 로커라고 부르는 것은 왠지 어색하다. 물론 김종서도 한 때는 로커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김종서는 로커의 길을 그만두고 대중가수의 길을 간 것이고, 그것이 대중의 취향과 맞아서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었던 것이다.
이 쯤에서 록이, 로커가 무엇이냐는 물음이 나올만하다. 어째서 서태지는 록이고 김종서는 록이 아닌가. 부활 시절의 히트곡을 자기식으로 줄기차게 부르는 이승철은 로커인가 아닌가. 대중가수와 로커는 무엇이 다른가.
드디어 20번 째.
편의점에서 좀 특이한 초콜릿을 발견했다. Tree De Cacao에서 만든 트리디 다크 초콜릿. 겉에 리본이 달려있는 포장도 특이할뿐만 아니라, 제조회사도 처음보는 회사였다. 포장에 적힌 정보를 참조할 것 같으면 트리디카카오는 대구에 있는 동주실업이라는 곳에서 만든 브랜드인 듯 보인다. 그러니까 지방 브랜드가 서울까지 진입한 셈이다.

스니커즈 다크 초코바
원래 초코바를 좋아한다. 살이 찌는 식품이기 때문에 자주 먹지를 못할 뿐. 스니커즈는 800원의 행복이라고 해야하나. 아무리 배가 고파도 800원을 투자해서 스니커즈를 사서 한 입 베어물면 정말 부러울게 하나도 없다.
얼마전 편의점에 갔다가 초콜릿 판매대에서 색다른 스니커즈를 발견했다. 바로 스니커즈 다크 초코바였다. 그러니까, 요즘의 다크 열풍에 편승하여 스니커즈도 다크 버전을 출시한 것이었다(수입사에서 풀었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이겠다).
별로 고민하지 않고 냉큼 이 초코바를 집어들었다. 리뷰를 써야한다는 핑계가 있으니 평소에 스니커즈를 살 때 느꼈던 죄책감도 없었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원래 그 원작소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대략 알고 있던 바는 원작이 이청준씨의 '벌레 이야기'라는 것, 그것의 분량은 단편이라는 것 정도였다.
어제 영풍문고에 갔을때 밀양의 인기에 힘입어 그 소설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을 보았다. 짧은 원작에 삽화가의 그림을 대폭 첨가해서 문고판보다도 얇은 책 한권이 나왔다.
한 권 살까 하다가, 그냥 그 자리에서 읽어도 될법한 분량일 듯 해서 그자리에서 책을 집어들었다. 영화의 인기 때문인지 내가 책을 읽는 10여분 동안 여러 사람이 책을 구경하곤 했다.
얼마전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를 지나다가 예전에 자주 들르곤 했던 음반점 뮤직라이브러리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뮤직라이브러리는 압구정동에 남은 얼마 안되는 음반가게로 이곳마저 문을 닫으리라곤 차마 생각하지 못했기에 그 폐점은 더욱 충격이었다.
압구정동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뮤직라이브러리의 존재는 한극 대중음악계에 나름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음반점 하나 가지고 너무 거창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이곳은 국내 유행음악의 산실이었다. 이곳의 판매차트는 그당시 젊은이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가장 정확하게 짐작할 수 있었고, 이곳을 드나드는 음악인들도 부지기수였다. 뮤직라이브러러에선 국내의 어떤 곳보다 먼저 해외(미국) 음악 CD를 구할 수 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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