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07 Archives
1. 구글의 CEO 에릭 슈미츠가 한국에 왔다. 서울 디지털 포럼이라는 알듯 모를듯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는데, 그의 방한은 한국 인터넷 판에 상당한 편평지풍파를 일으킬 듯 하다.
디지털 포럼에서 그의 연설 이후 누가 질문을 한 모양이다. "웹 3.0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의 답변, "웹 2.0은 마케팅 용어일 따름입니다. 웹 3.0 어쩌구 저쩌구, 주절주절주절."
웹의 신 구글의 CEO께서 국내의 여러 웹 2.0 전문가들에게 카운터 블로를 한 방 먹이셨다. 웹 2.0은 장삿꾼 말장난이란다.
하하하. 속이 다 시원할 정도다.
일요일 아침 아니 점심 12시에 MBC에서 방송하는 출발! 비디오 여행의 여성 진행자가 이정민 아나운서다. 이 분 스포츠 뉴스등을 진행했는데 최근에는 오락프로그램에도 간혹 나오고, 심지어는 토크쇼까지 출연을 한다. 이정민은 MBC 여자 아나운서 답게 학벌이 좋고(서울대) 외모역시 뛰어나다. MBC에서 김주하 다음으로 키우려던 최윤영이 부잣집에 시집가고 슬쩍 비켜앉아서 개인적으로는 이정민이 그 다음 타자가 될 듯 싶었는데, MBC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재미난 건 오락 프로그램 등에 입고 나오는 이정민의 옷차림이 범상치 않다는 거다. 예전 SBS 이혜승 이후로 대놓고 가슴의 클리비지를 강조하는 옷을 입고 나오는 아나운서는 없었는데 이 계보(?)를 이정민이 잇고 있다고나 할까. 올 여름 주욱 지켜봐야 할 듯.
스타크래프트 2 신작 발표 동영상
스타크래프트 2가 드디어 발표되었다. 세계 어느곳보다도 스타크래프트 2를 기대했을 우리 국민을 위해서 블리자드는 친절하게도 한국에서 발표 쇼를 개최했다.
스타크래프트를 별로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스타크래프트 2는 기존의 스타크래프트를 3D로 바꾸어서 출시하는 것 이상의 발전은 없는 것 같다. 10년이나 지나서 발표된다는 신작이 이 정도라는 건 블리자드가 골수 한국 팬들을 욹어 먹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있는 자산을 끝까지 재활용하자는 거지.
스타크래프트를 별로 즐기지도 않는 입장에서 지나치게 꼬아 본 것인지도,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이들이 정말 순수한 의도로 한국인이 미치는 스타크래프트의 신작을 개발하는 건 아닌 듯 싶다.
과거를 보지 않는 사람은 결국은 현재도 보지 못하게 된다. 비인간적인 행위를 마음에 새겨두지 않는 인간은 다시 그런 것에 빠지기 쉽다.
아오야마에서 어머니와 두 형제를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했던 일본인 긴조 시게아키씨의 말이다.
The Belgian(더 벨지안) 72% 다크 초콜릿
전에 같은 브랜드(더 벨지안)의 벨기에산 초콜릿을 소개한 적이 있다. 벨기에는 유명한 세계적인 초콜릿 강국으로 이 나라에선 초콜릿 만드는 법을 배우는 학교가 있고, 그 자격증을 국가가 줄 정도로 초콜릿에 대해선 자부심을 가진 나라다.
더 벨지안은 이름부터 자신이 벨기에 출신이라고 내세운다. 웹에 있는 정보를 참조하니 더 벨지안은 Belgian chocolate group이라는 (벨기에)회사의 초콜릿 브랜드로 이 회사는 이 브랜드로 많은 종류의 초콜릿을 생산하고 있었다.
서점에 잠시 들러서 잡지를 좀 훑어봤다. 개인적으로는 주간지를 좋아하는데, 가뜩이나 시사저널까지 안나오고 있어서(지금 나오는 시사저널은 아시다시피 짝퉁) 볼만한 주간지가 없었다.
그나마 눈에 걸리는 기사가 뉴스메이커에 있었다. 한국 인터넷 위험하다 머 이런 류의 기획인 듯. 재미난 건 한국에서 웹 2.0 어쩌구는 좀 아닌것 같다고 하면서 나오시는 분이 한동안 웹 2.0 가지고 장사하시던 그분들 아닌가. 김머시기 원장님은 무슨회사의 이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나오셔서 검색이 어쩌구 한마디 하셨고, 네이버 까는 블로그로 재미를 단단히 봤던 모 블로거는 무슨무슨 컨설팅 대표라는 직함으로 또다시 포탈 업계를 까고 계셨다. 마지막에 웹 2.0 기업이라고 몇 개 회사가 소개되었는데 뻔한 회사들 뿐(솔직히 회사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하다).
옆에 월간지 판매대에도 웹 관련 기사가 있는 책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그 잡지는 에스콰이어. 잡지인지 쇼핑 카달로그인지 잘 모르겠는 잡지에서 왠 웹 관련 기사? 제목은 한걸음 더 나아가는데, 웹 3.0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이라나 머라나. 잠시 훑어보니 그냥 미래의 컴퓨팅 라이프를 예측한 기사 정도였다. 좀 특이했던건 오프라인 미디어가 다시 득세할 것이란 예측. 머독씨가 들으면 좋아할만한 기사였다.
강준만씨가 발행했던 월간 인물과 사상에도 웹과 관련한 기사가 있었는데, 글을 쓴분이 누군가 하니, 네이버(뉴스) 씹기의 대가 변모씨. 강준만씨가 변질하면서 이 잡지의 신뢰도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지만, 조선일보에서 선호하는 필자의 글을 강준만씨의 잡지에서 봐야한다는 건 분명 아이러니였다.
제발 장사속은 이제 그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씹기도 이제 그만 하자고 캠페인이라도 해야 할까보다. 날씨 땜에 그런가, 오늘따라 삐딱하게 세상사가 뵈이는 건 왜일런지 모르겠다.
박찬호가 메츠에서 받는다는 300만불의 액수에 대해서 의심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연봉 300만불은 그가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소화할 때나 받을 수 있는 금액이고 최악의 경우 그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에도 못미치는 금액이 될 수 있었다. 국내에 보도된 계약 조건은 아무리 논리적으로 따져봐도 부풀림이 심했기 때문이다.
어제 박찬호는 겨우 기회를 얻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선발 경기에 투입되었다. 2회까지는 잘 던진 모양이지만, 3회부터 갑자기 난조를 보여서 4회까지 7점을 실점하고(그 중 홈런이 두 방) 강판당했다고 한다.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린 이상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그를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어짜피 밀저야 본전의 개념으로 데려온 선수이기 때문에 뉴욕 매츠 측의 입잠으로 봤을땐 손해볼 것도 없다.
박찬호는 앞으로 어떻게 기억될까?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100승 투수이자, 연봉을 1500만불까지 받았던 그 이지만, 이제는 사상 최고의 먹튀 순위를 발표할 때나 그 이름을 볼 수 있게 생갰다. 올 해 추정 연봉이 20만불이라고 할때, 그가 받게될 연봉은 작년의 1/75에 불과하다.
야구는 참으로 냉정하고 세세한 것까지 신경쓰는 섬세한 운동이다. 박찬호는 몸도 정신도 더이상 메이저급이 아닌 것 같다. 더 욕먹기 전에 은퇴를 하거나 한국으로 컴백하는 편이 그의 앞날을 위해서도 좋을 듯 하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자신을 성원해준 고국에서 보내는 건 모든 운동선수들이 누리기 힘든 특권이지 않은가.
어김없이 5월이 돌아왔다. 5월이면 wired에선 항상 Rave Award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 해 동안 두두러지게 활약했던 각 분야의 사람들에게 주는 상으로, 상당히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서 시상을 한다.
올해의 화두는 Reinvent. 혁신(혹은 개혁)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의 관심 부분인 테크쪽은 우분투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Mark Shuttleworth가 상을 받았다. Wired에서도 우분투의 성공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모양이다.
참고로 2006년 테크부분 Rave Award 수상자는 Jesse James Garrett(Ajax)이고 2005년엔 Mark Fletcher (bloglines)
우분투의 시대가 정말 도래하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