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최고의 다크 초콜릿을 찾아라 - 열번째
짝퉁이라는 말이 있다. 아직 국어 사전에도 없는 말이지만, 그 의미에 대해선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네이버 지식인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다.
가짜, 모조품, 유사품, 이미테이션 등의 의미를 가진 신조어, 은어. 수요면에서 명품이 너무 비싼 가격, 한정된 공급 등의 문제와 공급면에서 이익에만 몰입하는 얄팍한 상인들의 상술, 그리고 예술에 가까운 이미테이션 기술 등이 어울려 탄생한 가짜 명품을 일컬음.
어랏, 이건 아무리 좋게 봐도 짝퉁이었다. 포장의 형태나, 제품의 크기, 모양, 심지어는 그 함량비까지.
짝퉁도 종류가 여러가지다. 진짜와 비슷한 짝퉁이 있나하면 일부러 짝퉁이라고 밝히는 듯한 짝퉁이 있다. 오리온의 ToYou QS 초콜릿은 후자의 경우다.
드러내놓고 짝퉁임을 강조하는 것은 그 원 제품의 퀄리티가 워낙 좋기 때문일까? 효리가 대놓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따라하는 건, 효리와 브리트니가 절대 같을 수 없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애를 둘 낳아도 브리트니는 브리트니고, 효리는 결코 브리트니가 될 수 없다.
ToYou QS 초콜릿의 모델은 앞서 소개한 바 있는 일본 모리나가의 Dars 다크 초콜릿이다. 오리온이라면 국내 굴지의 제과회사가 아니었던가? 초코파이라는 글로발 히트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짝퉁 초콜릿이나 만들고 있다니 영 입맛이 쓰다(이것을 노린 것일까?). 짝퉁 제품으로 가장 피해를 본 회사가 짝퉁 제품을 출시한 꼴이다. 루비퉁에서 짝퉁 프라다를 만들었거나 나이키에서 짝퉁 푸마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선과 악은 공존하게 마련이라는 힌두의 가르침(아래 글 참조) 문득 떠오른다. 짝퉁으로 피해를 봤으니 재미도 보는게 당연하다고 봐야하나.
제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적지 않으려 한다. 짝퉁에 큰 기대를 하는 건 애초부터 무리니까. 진짜 비스끄무리한 짝퉁을 기대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한마디만 덧붙인다. 오리온의 ToYou QS 초콜릿은 한눈에 보기에도 질이 떨어지는 짝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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