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최고의 다크 초콜릿을 찾아라 - 여덟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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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이 유행을 타다 보니까 다크하지 않으면서 다크 초콜릿인 척 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이름하여 유사 다크 초콜릿이라 불러보자. 이런 것들은 대개 겉 포장은 다크 초콜릿인양 되어있느나 자세히 살펴보면 다크 초콜릿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카카오 함량비가 적다.

Dove 다크 초콜릿이 바로 이런 경우다. 분명히 포장에는 다크 초콜릿이라고 적혀 있으나 뒷면에 재료가 소개되는 부분을 볼 것 같으면 그 함량비가 전혀 쓰여져 있지 않고 단지 이런 문구만 적혀 있을 뿐이다.

부드러운 프리미엄 초콜릿 도브는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엄선된 코코아 빈으로 만듭니다. 다크 초콜릿 - 깊고 진한 카카오 본연의 고급스런 맛

제조회사(수입회사)에서 함량비를 밝히지 않는 이상 카카오 원재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일단 다크 초콜릿이라고 주장하니 그렇다고 가정하고 맛을 살펴보자.

이 초콜릿은 도브 밀크 초콜릿에 비해서 다크한(?) 맛이 좀 더 나긴 한다. 하지만 그것이 약간은 시큼하게 마련인 코코아 매스의 맛이 아니라 달짝지근한 코코아 가루의 맛이다. 다시 말해 맛으로 볼 것 같으면 카카오가 더 들었다기 보다 코코아 맛(차로 마시는 코코아의 그 맛)을 내는 향료가 더 들은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이와 비슷한 맛을 꼽자면 초코 소라빵에 들어 있는 그 향료가 많이 들어간 초콜릿의 맛이 떠오른다).

예상컨데 도브 다크 초콜릿의 카카오 함량은 채 40%가 넘지 않으리라. 카카오 원료 함량이 50%는 넘어야 다크 초콜릿으로 볼 수 있다고 할 때, 이 초콜릿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진정한 다크 초콜릿으로 보기엔 문제가 있어보인다.

이 초콜릿의 수입처에선 이 제품에 카카오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밝혀주었으면 한다. 이젠 소비자들도 입맛이 고급이 되어서 포장만으로 얼렁뚱땅 넘어갈 수는 없다. 혹시라도 다크 초콜릿이라고 할 수 없는 카카오 함량비를 가지고 있다면 포장지에 있는 다크 라는 수식어를 내려야 한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분명히 법적으로 함량비를 밝히게 되어 있음(다른 제품의 예를 봤을 때)에도 불구하고 슬쩍 함량비를 넣지 않은게 아무래도 이상하다. 맛도 좀 의심스럽고. 전반적으로 이런 초콜릿은 유사 다크 초콜릿의 범주에 넣는게 좋을 듯 하다. 떳떳하지 못한 다크라고나 할까 아님 모자른 다크? 포장지 뒷면 마지막에 적혀 있는 made in china라는 문구가 문득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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