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의 양심
해설가 신문선씨 "양심 버릴 수 없었다" 고백...스포츠조선
신문선씨가 정작 비판해야 할 대상은 네티즌이나 축구협회가 아니라 SBS다. 네티즌이 무슨 말을 하건간에 그를 고용한 측은 SBS인 만큼, 그가 비난해야 할 대상은 SBS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문선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방송국에 대한 비난은 전혀 없고, 네티즌과 축구협회만 비난하고 있다.
중계를 한번만 하고 끝낼 것도 아니고, 자신을 고용한 측을 비난할 수 없는 건 이해한다. 그렇다고 엉뚱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 보통 이런 일을 가르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다 화풀이 한다고 한다.
중계를 하다보면 틀릴 수 있다. 심판도 오심을 하는 마당에 해설자가 항상 옳은 해석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네티즌의 비난이야 항상 있는 것 아닌가. 아무런 책임도 없는 비난 글이야 그냥 넘겨야 하는 것일테고.
뭔가 왜곡이 되었다. 이번 사건의 실상은 SBS의 축구 중계 시청률이 떨어져서 신문선을 해고한 것이다. 네티즌의 비난을 기회삼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SBS의 책임이다.
신문선, 억울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해설이 이제 별로 경쟁력이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걸 감안한다면, 지금쯤은 자숙하고 혼자서 거울을 보고라도 해설 연습을 할때이지, 쓸데없이 네티즌과 축구협회를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국으로 빨리 돌아와야 하는 사람은 차범근씨다. 성적도 별로 안좋은 프로팀 감독이 무슨 배짱으로 해외에서 해설이나 하면서 용돈이나 벌고 있는지 모르겠다. 삼성 서포터스가 그에게 왜 감독을 관두라고 했는지 이해할만하다.
여러모로 짜증나는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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