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대생, 가장 날씬하면서도 살빼기 노력 세계 최고
한국여대생, 가장 날씬하면서도 살빼기 노력 세계 최고...동아일보
역설적으로 이 기사가 말해주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동네라는 것도 되겠다. 살을 빼고 날씬해지려는 것은 결국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것일테고, 그 경쟁을 뚫기 위해선 보통으로 살아선 힘들다는 것 아닌가.
살빼기 위한 노력이 건강하기 위함이 아니고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다고 주장하면 페니니스트들이 들고 일어날지 모르겠으나, 이미 우리나라의 살빼기는 자신의 건강이나 자긍심을 채우기위한 단계는 지난 것 같다.
여자들이 이렇게 노력한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수컷을 만나기 위함이고 그런 좋은 수컷을 만나지 않는 이상 이 사회에서 살아나가기 힘들다는 생각까지 미치면, 아 정말 이 사회가 싫어진다.
분명 전세계적으로 한국은 잘사는 나라쪽에 속한다. 그러나 만족하지 못한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단지 우리가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우리의 기대치를 충족시킨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욕망의 동물인 인간이 - 한국인이 - 돈을 좀 더 잘 번다고 더 행복해질까? 50년대 전쟁과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가? 우리민족이 생겨난 이후 소위 말하는 대중이 잘살아본적이 도대체 있기나 하단 말인가?
광활한 영토를 자랑했던 고구려도 결국은 그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수탈과 무단 공포정치가 필요했고, 과연 그당시 대중이 행복했냐고 물어본다면, 별로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
기사 하나를 가지고 너무 깊이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실로 심란한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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