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06 Archives
어제는 친구 아버지의 장례식이었다. 운구를 해달라는 다른 친구의 부탁을 흔쾌히 승락하고 아침 일찍 서울대 병원 영안실로 향했다. 나를 포함해서 운구를 담당한 친구들은 모두 8명이었다.
생전에 카톨릭 신자이셨는지 모든 예식은 카톨릭의 예법에 따라서 거행되었다. 병원을 나와서 잠깐 생전에 다니셨던 성당에 들러 미사를 보고 장지로 향했다. 장지 역시 용인에 있는 카톨릭 공동 묘지. 죽전을 지나 약간 더 들어간 곳에 카톨릭 공원 묘지는 위치하고 있었다.
얼마전 김수로씨가 티비 오락프로그램에서 추었던 꼭지점 댄스가 꾀 유행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발빠르게 꼭지점 댄스를 소재로 티비 광고를 만들어서 방영중이고, 다른 방송을 비롯한 여럼 매체에서 꼭지점 댄스를 소개하고 있다.
꼭지점 댄스라는게 사실 이름만 새로울 뿐 전혀 낯설거나 생소한 춤은 아니다. 20여년쯤 전에 유흥가의 고고장이나 디스코텍에서 추던 춤이 사실 꼭지점 댄스였다.김수로씨가 이 춤을 아는 이유도 그의 나이가 얼추 디스코의 전성기와 겹치기 때문일 게다.
똑같이 춤을 춘다는 것, 상당히 즐거운 경험일 수 있다. 남들과 같은 목적을 위해서 몸을 흔드는 것에 대한 일체감도 있겠고, 단순한 동작의 반복에 흥겨움을 느낄 수도 있다. 게다가 그것이 월드컵과 같은 범국가적인 이벤트라면 그 효과는 실로 엄청날꺼다. (2006.03.27)
최근에 널리 쓰이는 말중에 유비쿼터스란 말처럼 모호한 말도 없는 것 같다.
2006년의 첫 세달이 고스란이 지나가고 4월이 되었다. 4월 1일. 보통은 만우절로 알려진 날이나, 나에겐 그것 말고도 떠오르는 사건이 몇 개가 더 있다.
2003년 4월 1일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죽었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 나왔을때, 처음에는 만우절 농담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내 그의 죽음이 추락사였다는 속보가 나왔고, 유서가 발견되고 그의 죽음이 자살이었던 것까지 알려졌다.
패왕별희에서도 자살을 했고, 그의 유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도공간에서도 그는 자살을 선택하는 역할이었다.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데 너무 익숙해졌던 까닭일까. 그는 너무도 아쉽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