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06 Archives

오만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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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 아니 10년도 넘어서 내가 대학교 2학년을 휴학하고 있을때,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당시는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약간의 기간이 남아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시간이 남는다는 핑계로 여자 친구의 리포트를 대신 써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 때 내가 그녀에게 대신 써 주기로 약속했던 리포트는 영문학 고전 소설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문을 쓰는 것으로  베오울프라는 영국 고대 소설과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그 대상작이었다.

서점에 가서 두 권의 책을 모두 사긴 했다.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책을 읽어보지 못했고, 여자친구와 싸웠던 핑계로 결국 리포트를 쓰지 않고 군에 입대해버렸다.

한인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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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헐리웃에서 활약하는 한인 배우들이 늘고 있다.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과히 기분이 나쁘지 않다. 아직 대스타가 된 배우는 없지만 나름대로 뿌리를 내리는 과정인 것 같다.

특히 여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샌드라 오는 올해 초에 에미상을 받았고, 한국에서도 활약하는 김윤진은 인기 시리즈 로스트에 출연하는 바람에 덩달아 유명해졌다. 얼마전 시즌 2가 끝난 SF 대작 배틀스타 갈락스타에선 그레이스 박이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을 한다. 100 긍정적인 캐릭터가 아니라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 나온게 어디.

 

웹 2.0 어쩌구 저쩌구 하시더니만 큰 회사들 스폰을 받아서 모 업체에서 컨퍼런스를 크게 하셨더라구요. 다녀오신 분들이 글을 올려주셔서 가보지 않았지만 대략 어떤 행사인지 느껴지네요. 글을 읽다보니 심지어는 다음의 이재웅 사장님까지 발표를 하셨더군요.

웹 2.0 좋습니다. 웹을 발전시키겠다는 좋은 취지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것으로 큰 돈을 벌던 어떤 이익을 챙기던 간에 결국 사용자에게 이득이 돌아온다면 환영입니다.

하지만 웹의 기본정신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회사들이 웹 2.0이다 뭐다 하면서 부르짖는 것을 지켜보는건 별로 유쾌하지 않군요. 얼마전 러플린 KAIST 학장(카이스트는 단과대학이죠?)님께서 쓰신  칼럼에서 한국 인터넷 환경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셨죠? 러플린 학장님만큼 유명인사는 아니지만, 웹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저도 쓴소리를 한마디 하겠습니다. 먼저 컨퍼런스에 참가하신 큰 업체 분들께 부탁의 말씀 몇가지

 

책,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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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원씨의 책읽기에 대한 파드캐스팅을 들은 이후로, 나도 좀 이전과는 다른 책읽기를 해보고 싶어졌다.

호기심이 가는 부분만 찝어서 읽기, 순서와 상관없이 책읽기, 중요 내용을 기억하는 책읽기 등등등.

그래서 처음 그런 방식을 차용하기로 선택한 책이 런치타임 경제학. 언젠가 jhrogue님의 블로그에서 추천의 내용을 읽었던 책이다.

원래 이런 대중 경제학 서적을 그동안 짬짬히 읽어왔었다. 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 순전히 그냥 호기심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는데, 나름대로 이런 서적들이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면이 있었는지, 꾸준히 비슷한 종류의 책을 사보게 되었다. 그동안 추천을 통해서 구입후 읽었던 책들이 나름대로 잘 읽히고 재미있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다.

 Book Img 6709 0100006079519 03-1런치타임 경제학

여기자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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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 보면 이쁘장한 여기자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여기서 기자라 함은 미스코리아 뺨치게 이쁜 방송국 아나운서(앵무새들)를 뜻함이 아니라 진짜 기자를 뜻한다. 리포트도 하고, 기사도 쓰는 그런 기자 말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자 중에서도 티비 뉴스에서 자기가 취재한 분량을 리포트 하는 방송 기자들을 의미한다.

접대부 언니와 기자를 혼동한 최머시기(한나라당에서도 거의 쫓겨난)가 이해되는 면이 있다면, 충분히 접대부와 기자를 혼동 할 수도 있으리라는 추측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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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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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라.

교과서를 읽을 때는 20 페이지 정도씩 나누어 읽는다.

철학책은 쉬운 책을 찾지 말고 고전(원전)을 찾아 읽는 것이 낫다. 그것이 하나라도 더 남는다.

책을 읽고 정리하는 최고의 방법은 책을 읽고 글을 써서 정리해 보는 것이다.

고전 텍스트를 읽을 때는 역사와 언어를 익히는게 가장 좋지만 언어를 익히기 위해서 너무 노력할 필요는 없다.

강유원씨가 출연한 CBS 행복한 책읽기 방송에서

87 →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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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화시장은 ‘87’에서 ‘97'로 세대교체 중 : 책과지성 : 뉴스 : 한겨레

진지한 구라는 찾아보기 어렵고 가벼운 수다만이 넘친다.

‘뚱보’의사 ‘몸짱’체험 강추! 가짜 배고픔에 속지 마라 : 건강 : 행복한마을 : 뉴스 : 한겨레


사진이 두개가 실려 있다. 살찐 모습과 살 빼기 전 모습.

뚱보가 몸짱이 된 것은 알겠는데, 정작 그의 와이프로 예상되는 늘씬한 미녀는 왜 뚱보 사진에 있는 것인지.


미녀는 뚱보를 좋아하는 건가?

바이바이 이글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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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작은 규모였지만 수준높은 커뮤니티였던 이글루스가 SK로 넘어가는 모양이다. 이글루스 사용자는 아니었으나큰 회사로 넘어간다고 하니 왠지 아쉽다.

온네트측에선 마땅히 수익이 나지 않는 블로그란 서비스를 더 이상 가지고 가기 어려웠을 것이고, Sk측에선 인기가 한풀 꺽인 싸이월드란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던 차에 서로의 이해가 맞았던 것 같다.

신돈과 서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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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마다 역사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말에는 신돈,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서동요를 본다.

먼저 신돈. 지금 한창 공민왕과 친원세력 사이의 마지막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어제는 기황후와 연합하여 공민왕을 몰아내고 덕흥 부원군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김용이 공민왕을 살해하려다 실패하는 대목이었다.

신돈정보석이 분하는 왕은 티비 드라마에 나왔던 어느 왕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데, 자기의 목숨을 보존하고자 내관 안도치를 자신의 침소에 왕인양 꾸며 대신 살해당하게 하고 자신은 황후 후궁들이 머물러 있는 곳으로 숨어든다. 결국 신돈(아직까지는 편조)의 계략에 따라 그들을 물리치고 김용과 그 쓰레들을 다 죽여버린다.

고려 말기 왕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권위가 없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 걱정해야 하는 자리인지 알 수 있는 실감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너무 긴박함을 강조하다보니 역사적으로 봐서 말도 안될 법한 설정들이 몇 개 있었는데, 솔직히 안도치가 죽기전에 웃으면서 왕을 위해 죽는 장면이라던지, 노국공주가 치마를 입고 엄청난 칼싸움 실력을 발휘해서 자신을 죽이려는 암살자들을 격퇴한다는 설정등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그럴수 있을까 싶다. 하긴 노국공주가 왕을 위해서 자신의 나라까지 버리는 그런 지고지순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니 이정도 과장은 흠잡을 것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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