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
황교수 "바꿔치기, 수사 이틀이면 밝혀져"... 인터넷 중앙일보
요 며칠 동안 황우석 관련 논문이 서울대 조사팀에 의해서 거짓으로 밝혀짐으로써 황우석 스캔들은 일단락 되는 듯 싶었다. 처벌이야 검찰을 비롯한 수사기관에서 할 것이고, 그를 도왔던 혹은 그와 함께 사기극을 벌였던 이들에 대해서는 각 기관별로 단죄를 하면 될 것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아직도 몇몇은 사기꾼 황우석을 옹호하고 있고, 이에 힘을 받았는지 황우석은 불교계인 동국대에서 다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의견까지 피력했다.
황우석이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이렇게 버티는 걸 보면, 그가 단순한 사기꾼을 넘어서 과대망상의 징후를 가진 병자가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과대망상증 환자는 자신이 상상한 것을 진짜 현실이라고 믿는다.
사건의 마무리가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다. 아직까지 박기영 보좌관이나 오명 과기부장관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조차 한마디 사죄의 말 한마디 안하고 있는 것을 보면, 스캔들의 진상이 밝혀질때처럼 명쾌하게 마무리 될 것 같지는 않다.
사기 범죄가 다른 범죄보다 죄질이 나쁜 것은 범죄의 대상을 자신을 가장 신뢰하는 사람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기 범죄의 피해자들은 보통 피해를 당해도 자기가 속은 것을 모르고, 끝까지 자신이 사기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곤 한다.
황우석의 잘못은 그가 그의 영달이나 공명심을 위해서 결과를 조작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난치병 환자들과 위험을 무릎쓰고 난자를 기증했던 여성들의 믿음을 이용해 먹었다는 데에 있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황우석을 보니 안타깝기 보다는 괴씸하다. 철저한 조사와 단죄만이 허탈한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0 TrackBacks
Listed below are links to blogs that reference this entry: 황우석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
TrackBack URL for this entry: /mt/mt-tb.cgi/298.

자기 자신의 최면에 빠진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불쌍하다는 생각은 저도 들지 않습니다. 좀 무섭고 그로테스크하다는 생각 뿐.
/mithrandir
와 오랫만이네요. 다시 블로깅 시작하신건가요? 반갑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구요.^^
황우석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선 나중에 정말 연구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단지 나쁜사람이라고 치부하기엔 이상한 구석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