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기극 결말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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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황우석 교수가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했다. 그렇다고 그가 그의 모든 사기극을 인정한 것은 아니고, 단지 드러난 범죄에 대해서만 인정을 한 셈이다. 당연히 서울대에선 사표 수리를 못 한다고 했고, 이제 조만간 열릴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내지는 파면의 선고를 내린다고 한다. 줄기세포의 유무에 대해서는 아직 DNA 지문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으나 현재는 없는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이 났다.

진실의 힘을 믿었던 나에게는 가장 좋은 결말이 될 듯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한편으로 매우 슬프다. 노벨상을 꿈꿨던 대한민국 최고과학자가 사기꾼으로 밝혀 졌다는건 단지 황당함 이상이다.

새튼 박사란 사람이 이메일에서(조선일보에서 공개한) 15명의 공저자중에 자살을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보내왔던데, 지금까지의 황우석 교수의 모습을 볼 것 같으면 그러진 않을 것 같다. 그가 줄기세포의 바꿔치기에 대해서 검찰 수사까지 요청했다는 건 마지막까지 나쁜 놈이 되길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

좀 걱정이 되는 것은 안규리 교수가 며칠째 집에서도 연구실에서도 안보인다고 하던데, 혹시라도 변사체로 발견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녀는 미국행 비행기에 김성종씨를 설득하고 비디오를 찍어오기위해 올랐을 때  황우석 교수에게 올인을 한 셈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녀도 사기의 피해자이나 그녀는 단지 억울하다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깊히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다.

이제 사기극은 끝났다. 사람들은 영화에서 처럼 매트릭스의 진실을 알아버렸다. 메피우스의 빨간약을 먹고 토끼굴의 끝에 뭐가 있는지 알게된 셈. 하지만 그 현실은 매우 참혹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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