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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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슨 모임이 있어서 이태원을 가게 되었다. 실로 오랫만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 동빙고동에 예전 (돌아가신) 친 할아버지의 집이 있어서 이곳을 자주 지나치긴 했으나 여기서 모임을 가져본적은 아마 내 생애에 처음이었던 것 같다.

외국인들 - 대부분이 미군이겠지만 - 이 무척이나 낯설었다. 군 제대 이후에는 미국 방문했을때 빼고는 외국인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길거리는 예전 그대로였다.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어제 본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한때는 유행을 선도하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쇠락한 동네로 전락한 이태원. 조만간 미군 기지가 용산을 떠나 평택으로 간다. 이태원도 이들의 이전과 더불어 많이 바뀔게다. 10년 후에는 어떻게 변해 있을런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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