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사태와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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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지현 결혼설' 해명기사 의문 증폭...세계일보

인터넷 뉴스는 이슈때마다 그 속보성으로 오프라인 매체들(과 그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압도해왔다. 9/11 테러때 그러했고, 대통령 선거때 그러했다. 특히 포털 회사의 경우 이슈가 되는 뉴스가 생길때마다 생산되는 각종 기사들에 대해서 자신의 역할을 단순히 기존 언론 기사의 모음서비스- 뉴스 유통으로 한정시켜왔다.

물론 최근 다음 뉴스 같은 경우에는 자체 기사를 생산하는등 역할을 미디어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네이버 뉴스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단한번도 자신의 뉴스 서비스를 미디어라고 말한적이 없다.이런 와중에 네이버 뉴스가 전지현의 결혼설에 대한 자체 해명기사를 발표했다는 것인데...

네이버(뉴스)가 대형 사고를 친 것 같다.

각종 지루한 송사가 꼬이게 될 문제에 대해서 네이버 뉴스는 지나치게 속보이는 행동을 했다.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자신은 미디어가 아니라며 항상 중립을 자처하더니만 자신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선 발빠르게 언론인척 했다는 건 네티즌에 대한 우롱이며 기만이다.

네이버가 전지현을 거액을 들여 모델로 쓰는 것은 TV를 볼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자신의 광고모델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 기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언론도 아니면서(자기가 그렇게 주장해오지 않았던가) 스스로 속보이는 기사를 자체생산해서 은근슬쩍 내보였다는건 문제가 심각하다.

물론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이겠지만 이번 사건으로 네이버 뉴스가 언론이 되는 것은 물 건너갔다고 보여진다. 자신의 광고모델에 대해서만 호의적인 기사를 써대는 것은(c모 신문과 같은) 3류 찌라시나 하는 행동아닌가? 설사 그것이 협력사의 압력 때문이었더라도 그들의 행동에 면죄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체의 신뢰성이 한번 타격을 입으면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 네이버는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기사를 이미 삭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지울수 없는 기록이 되버렸다. 네이버 뉴스가 혹시 언론의 길을 가고자 하더라도 이번 사건으로 아마 오랫동안 그 신뢰성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내부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포털 뉴스라는 것이 그동안 아이에게 칼을 맞겨 놓은 것처럼 위태위태 했다는 것 다 알것이다. 그래도 그동안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이 터저버렸다. 이제는 커진 위상만큼 그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전지현이 참 많은 사람(회사)을 꼬이게 하는 것 같다. 전지현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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