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상은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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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상과 카오루상

어제 밤에 케이블을 돌리다가 101번째 프로포즈의 마지막회를 시청했다. 전에 1mokiss가 말해서 101한번째 프로포즈가 방송되고 있다는 것은 알아왔지만, 그 시간이 애매하여 그동안은 한편도 보질 못하고 있던 차였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것을 보아하니 거의 시리즈(12편)의 마지막 부분. 호시노상은 사법고시에 떨어지고 야간 인부로 아르바이트를 나간다. 열심히 일하는 호시노상. 내가 봐도 참 안됐다. 이때 잔잔하게 Chage&Aska의 Say Yes가 깔리면서 뭔가가 있을 것 같은 전조가 흐르고, 흰색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카오루상이 저 멀리서 뛰어온다.

카오루상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었으나 모두 잃어버린 호시노상. 카오루상은 울며 자신과 결혼해다라고 한다. 호시노상은 담담히 자신은 이제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전에 주고받은) 반지조차 강에 던저버렸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때 카오루상은 발밑에 있던 너트를 호시노상의 손가락에 끼워준다. 감격의 포응. Say Yes의 절정부분이 흐르고...

10년만에 다시 봤지만 주제가, 주인공들(카오루역의 아사노 아츠코는 지금봐도 너무나 아름답다), 라스트신...모두 감동이었다. 심지어는 마지막회만 잠깐 보던 나마저도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정말 일본 트랜디 드라마의 (초기) 걸작이라고 할만하다.

6월 9일에 24시간 서울을 기록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한다. 한도시 이야기라고 정사와 스캔들을 찍은 이재용씨가 10년전에 기획한(내가 알기론 아닌데) 행사의 2번째 란다. 24시간동안 2004년 6월 9일 현재의 기록을 남기자는 것이 그 의도라고. 10년후 그러니까 2014년에 3번째 행사를 가진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101번째 프로포즈를 내가 처음 본것이 10년전이었다. 일본선 91년에 방송되었지만 내가 이 드라마를 본 것은 94년말 95년초 미국에 방문했을때였다. 친구 병민집에 놀러가서 무료한 시간을 동경러브스토리니, 101번째 프로포즈이니 하는 일본 드라마를 보며 보냈던 것 같다. 주제가를 불렀던 Chage&Aska를 좋아하게 된것도 이 드라마를 통해서 였고.

2004년이 되어 101번째 프로포즈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혼한 호시노상은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50년 후의 당신을 지금처럼 변함없이 사랑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그가 여전히 카오루상을 사랑하고 있을런지.

DB를 뒤저보면 배우들은 나름대로 계속 활동을 하는 모양이다. 호시노상도 카오루상도. 호시노상 동생으로 나왔던 에구치 요스케는 런치의 여왕에서 여전히 긴머리를 휘날리고 있었고, Chage&Aska도 여전히 활동중이다. 한국판 101번째 프로포즈(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문성근은 정치권으로 갔고, 김희애는 간간히 주인공으로 드라마에 나온다. 짝퉁 Say Yes를 불렀던 라종민은 어디서 뭐하는지 몰라.

이미지들

긴머리는 유행을 타지 않나보다. 첼로를 켜는 모습이 아름다운 아사노 아츠코

이미지 출처는 이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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