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 감상기 part 2
Pride를 11부(최종회)까지 다 감상했다. 어제 감기기운이 좀 있어서 약먹고, 몇시간동안 침대에 누워있어서 연속으로 몇편을 감상할 수 있었다.
앞선 글에서 이 드라마의 첫부분을 보면서 많이 당혹스러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기무타쿠의 캐릭터도 그렇고, 여러가지 설정들이 그간 기무타쿠가 나왔던 드라마에서 보던 그것들이 아니었다. 결말이 너무 뻔히 보이는게 꼭 한국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최종회를 보면 이 드라마의 문제점이 여실이 나타나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악당팀(그린 몬스터)에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하고, 갑자기 멀쩡한 코치가 장님이 되면서 기무타쿠와 화해를 하고, 하루(기무타쿠)가 NHL에서 말도 안되게 성공해서 돌아와 아키(다케우치 유코)와 결합하는 장면등은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에서나 볼법한 설정이었다.
자막을 보니 극본을 쓴사람이 유명한 노무라 신지(101번째 프로포즈를 썼던 사람)라고 한다. 일본서는 히트 작가(기획자)로 알고 있는데, 일부러 이런식의 유치한 드라마를 만들었는지(일본에서 겨울연가 같은 드라마가 뜬다는걸 보고 자극받아서), 아니면 일본의 문화 수준이 하향세로 돌아선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 드라마의 유일한 미덕은 퀸의 음악이었던 것 같다. 시리즈 전편에 걸쳐서 나오는 주옥같은 히트곡들의 퍼레이드는 볼만(들을만)했다. 주제가로 쓰였던 곡 이외에도 마지막 경기장면에서 나왔던 We will rock you(언제 나올까 했는데 마지막편에 나오더군)라던가, 어깨동무 하고 부르던 We are the campions, 바에서 이야기할때 살짝 흘러나오던 Who wants to live forever등. 차라리 퀸의 뮤직비디오로 PRIDE를 본다면 즐겁게 봤을 것 같기도 하다.
*기무라 타쿠야와 다케우치 유코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환상은 그들 배우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보여줬던 캐릭터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PRIDE에서 둘의 모습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다. 단 아이스하키를 하는 모습은 약간 그럴싸 했다.
*하루와 아키 커플을 방해하는 인물(나츠?)은 아무리봐도 박해일을 닮았다. 생긴것 뿐 아니라 영화 질투는 나의 힘에서 나왔던 그 지독한 캐릭터와 성격도 비슷한 것 같다. 한마디로 별로 호감 안가는 스타일.
*조금 살펴보니 이번 프라이드는 기무타쿠가 주연한 드라마 답지 않게 30% 이하의 시청률을 보여줬다고 한다.
관련 링크
노지마 신지 공식 홈페이지
프라이드 관련내용 모음...노무라 신지 공식 홈페이지 중
일한 웹번역 사이트...OCN(웹번역기로 위의 링크를 번역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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