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와 일의 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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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랫만에 그라운드 제로에 글을 남기게 된다. 그동안 그만큼 게을렀다.

한가지 변명을 한다면 초봄의 쌀쌀한 온도다.

춘곤증도 아니고 초봄의 쌀쌀한 온도땜에 일을 못했다니 무슨 궤변인가 할지도 모르겠다. 그라운드제로에 와본 사람은 알텐데, 여기가 완전 응달이라서 - 한마디로 일조권을 주변 건물에 침해당하는 바람에 - 햇볓이 전혀 들어오질 않는다. 그래서 항상 이곳은 주변보다 2~3도 정도가 낮다.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은데, 봄, 가을, 겨울에는 추울때가 많다.

한겨울이면 차라리 난방을 하니까 더울정도가 되기도 하지만, 황사도 얼추 지나간 완연한 봄에 난방이라니. 사실 하고 싶지만 석유값이 너무 비싸서 난방을 자주 못하는 이유도 있다. 떨어질 줄 모르는 석유값은 등유 한통(2~3일 정도 쓸만한 분량)에 16,000원을 넘은지 오래다.

요 며칠간의 게으름을 날씨에라도 핑계대고 싶었다. 봄이 가기 전에 계획했던 바를 달성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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