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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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레코드가게를 갔다가, 일본 음반이 드디어 정식으로 레코드샵에서 팔리는 것을 목격했다. 언론 지상에서 올해부터 일본 음반이 발매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실제로 전시된 일본 가수의 음반을 보니 감개무량했다. 최신 히트곡들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또 음으로 양으로 많이 좋아했었던 음반부터 발매가 되는 모양이었다. Chage&Aska나 Tube와 같은 오래된 밴드의 음반부터 우타다 히카루나 히라이 켄과 같은 근작들까지 한 20여종이 처음 시험삼아 발매가 된 모양이었다.

어제는 원래 Kill Bill vol1(vol2 사운드 트랙도 따로 발매하려나?)을 사러 갔었으나, 이런 감격적(?)인 순간에 구경만 하고 올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뭘 살까 기웃기웃하다가 결국 dreams come true 베스트 앨범을 골랐다. 좀 웃긴것은 베스트 앨범이 두 종류가 발매 되었다는 것이다. 모두 더블 앨범인데, 수록곡에서 약간 차이가 있었다. 참고로 가장 많이 알려진 love love love는 한 앨범에만 수록되어 있었고, 내가 산 EMI서 나온 smooth groove collection의 경우에는 이 곡이 없었다.

내가 일본 음악의 광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듣고 싶었으나) 금지되던 것이 풀리는 것을 보니 이런 것도 dreams come true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음반업계가 최악의 불황이라로 하지만, 사실 80년대나 90년대에 비하면 지금의 음악계(적어도 청자들에게는)는 천국이다. 냅스터가 없어저도(없어지진 않고 바뀌었지), 여전히 mp3와 벅스 뮤직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라이센스가 잘 발매되진 않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듣도 보지도 못하던 음반을 구할수도 있다. 이런 좋은 시절인데도 불구하고 음악들이 예전만 못하단 것은 왜일까.

구입한 dreams come true 음반을 살짝 들어봤다. 역시 정교하게 다듬어진 흥겨운 사운드가 맘에 든다. 짝퉁이 아닌 정품, 표절이 아닌 정통(여자 싱어를 전면에 내세운 록밴드)을 내 CD Player에서 듣게 되다니...쪼금 오버해서 dreams come tru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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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dalbong said:

저도 그게 이상해요..
사는 앨범은 듯지도 않코..
어디선가 출저 불명의 음악만 듯고 있으니 말이에요...
(물론 장르나 스타일 같은겄도 초월..)

1mokiss said:

고등학생때부터 재수, 대학시절까지 참 좋아했었어. 그나저나 나도 연휴에 '애반'에서 일본음악 CD가 걸린걸 보고 만감이 교차하더라. 예전에 용돈모아서 산 것들이며, 일본에 갈 때마다 야금야금 샀었던 CD들 모두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니..하긴 NHK를 보니 역수출 문제로 대책을 세운다는 기사가 나오더라. 아무튼, 요번에 나온 CD들은 일본판으로 대충 다 있는 것인지라, 난 요즘 마음에 드는 '히라이 켄' 앨범이나 살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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