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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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랫만에 알고 지내던 나이 어린 친구들을 밖에서 만났다.

즐겁게 식사하고 술 한잔 하는 사이, 대화의 주제는 이내 펀드 투자가 되버렸다. 중국 펀드가 어쩌구, 브릭스가 어쩌구, 요즘 증시가 별로 안좋아서 걱정이라는 등, 내년엔 다시 오를 것이라는 등...

모여 있던 7명 중에 펀드에 투자하고 있지 않는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었다. 정말 펀드가 대중화 되긴 되었구나 싶더라.

어제 펀드 얘기를 듣고 있자니 대공황 직전에 JFK의 아버지 조셉 케네디의 일화가 떠올랐다.

내용은 간단하다. 미국 대공황 직전 케네디의 아버지가 월 스트리트 근처 길거리에서 구두를 닦을 때였다. 구두를 닦느라고 앉아 있다보니 구두 닦는 꼬마가 열심히 주식 투자 얘기를 하더란다. 케네디 아버지는 마침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고 있을 때였는데, 구두 닦는 꼬마까지 주식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은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길로 바로 자기가 가진 주식을 다 처분하였다. 케네디 아버지의 직관은 여지없이 들어 맞아서, 얼마 안있어 주식은 대폭락, 소위 말하는 대공황이 도래했다.

설마 국내에 공황 사태가 발생은 하겠냐만, IMF 구제금융 때처럼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폭락할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럴 땐 정말 조셉 케네디의 직관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니, 미분양 아파트 대란이니, 분명히 시장은 이미 경고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펀드. 글쎄 난 잘 모르겠다. 그냥 모르는건 안하는게 상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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