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컨셉은 일단 글을 써보자는 거다. 과연 하루에 얼마나 글을 쓸 수 있을까? 글쓰다 지치는 한계까지 한번 써보자는 건데, 이렇게 쓰는 이유는 일하기가 무지 싫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당신이 돈벌기위해 요즘 하는 일이 있기나 하냐고 물어볼지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해야할 것은 많은데 괜히 하기는 귀찮은 그런 것들이 많다.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도 딴에는 이런 답답함을 극복해보기 위함이었다. 어제처럼 빈둥이며 하루를 보낼 것 같으면 차라리 며칠 더 푹 쉬다 올껄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 아침도 오피스텔에 가기 싫어서 강남역으로 나왔다. 잠깐 서점에 갔다가 지금은 스타벅스에 와있는중.
나의 단점. 여유론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지 못했다는 것. 어짜피 놀 시간이면 신나게 노는게 남는거란 건데, 그걸 실천하지 못했다. 전 회사를 관둔지 벌써 2년 반이 넘지만 변변한 (해외)여행도 다녀오지 못했다는 건 좀 문제가 있다.
좀전에 검은 꽃 소개하는 어떤 기사에서 김영하씨가 과테말라의 어떤 호텔에서 노트북으로 글을 집필하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누군가 찍어준 사진인데 어떻게 과테말라에서 그런 앵글로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상적인 사진이었다.
뭔가를 하려면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 30분 하다가 피곤하다고, 지루하다고 딴걸 찾는다면 결코 무엇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스타벅스에도 한 3~4시간 버티다 보면 지겨워서라도 뭔가를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