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라이브러리 황당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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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Library...황당 방문기
메신저에 누군가가 선릉역에 개장한 스타라이브러리가 좋다고 써놓았길래 아침에 부랴부랴 가보았다.

선릉역이라면 내가 한때 1년 반동안 일을 하던 그곳. 이제는 분당선의 시작역도 되고 건축중이던 오피스텔들도 다 문을 열어서 그때보다도 훨씬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다.

강남에 대형서점이 몇개씩이나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스타라이브러리란 복합서점(이름은 도서관이지만)을 열었단 것은 그런 입지적인 위치를 고려했을 터이다.

스타라이브러리 홈페이지(폐쇄됨)

겉보기에는 상당히 깨끗해 보였다. 사람도 별로 없어 보였고, 한적해 보이는게 일단 맘에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정장차림의 도우미 언니처럼 보이는 직원들이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서점에 왠 정장(유니폼이 아니구)? 하는 생각을 미처 끝내기도 전에 직원이 확 깨는 이야기를 했는데...직원왈 여기는 유료 회원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 입니다. 35만원에 회원을 가입하면 각종 책이나 DVD 음반을 싸게 살수 있는 쿠폰 어쩌구 저쩌구...


황당했다.


서점에 책상하고 의자 몇개 가져다 놓고 유료 회원제로 운영을 한다고? 그것도 35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내고 회원에 가입하라니. 일단 좀더 알아보자는 심산으로 회원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더 물어보았다. 물론 내 행색이 그렇게 회원에 가입할만하지 않았기에 전직 도우미 출신인듯한 직원은 마지못해 스타라이브러리를 소개해주었다.

뭐 시설은 좋더군. 새로 만든건데 뭔들 안좋겠어. 적당히 이야기를 듣고 회원가입하려면 어떡해야 하냐고 다시한번 물어봤다. 회원가입신청서와 얇은 약관이 데스크에 있더군. 그냥 워드로 뽑아서 복사기로 돌린 아주 허접한 가입 신청서 였는데, 여기서 직원이 또한번 나를 웃겼다.

약관과 회원가입서는 유출하면 안되기 때문에 가져가시면 안됩니다.

허허...갈수록 태산이군.


그럼 일단 약관이나 한번 살펴보자고 약관을 펼쳐봤다. 열페이지나 될까? 웃긴건 약관 어디에도 회원 가입비라던가 정확한 혜택등이 나와있지 않았다. 이사람들이 미첬나, 공정거래법도 모른단 말인가? 엄청난 투자비를 들인 것 같은데 하는 행동은 완전 양아치군.

우리집앞에 있는 웃기는 헬스클럽 캘리포니아 피트니스센터와 그 행태가 다르지 않은걸.


잔말 할 것 없이 그냥 매장을 나와버렸다. 욕이 나오는걸 가까스로 참았다. 뭐 이딴게 다있어.

아직 개점 초기라서 운영상 문제점이 있을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서점을 유료로 돌린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비싼 회원가입비를 받으려고 한다면서 약관도 제대로 없는 점이 정말 맘에 안들었다. 모르겠다 나름대로는 강남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럭셔리 마케팅을 염두했는지.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본다.

스타라이브러리 구경만 하시려고 해도 좀 나중에 방문하는게 좋을 듯. 개인적 소견으론 이곳 회원이 되느니 교보문고 북클럽 회원에 가입하는게 나을듯하다.

참조사항
가는 법 : 선릉역 8번출구에서 나와 선릉쪽으로 쭉가다보면 아크로텔이란 오피스텔(?)이 있고 이곳의 일층/지하
스타 라이브러리 방문기...알콩달콩 한나네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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