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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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심야에 잠이 깨어서 케이블 티비를 틀었다. 아마 12시좀 넘은 시간이었나보다. 이시간이면 에로틱 아일랜드같은 야시시 까라의 영화와 각종 란제리쇼로 도배가 되는 시간이지만 영화채널에서는 꽤 볼만한 영화를 틀어주기도 한다.

먼저 OnStyle.TV에서는 일본 드라마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얼마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다 보았을때 ken님께서 추천해주신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8회를 하고 있었다. 앞부분을 보지는 않아서 정확한 내용을 알수는 없었으나 대강 보아하니 눈이 먼 장인 히로시에 료코와 와타베아츠로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같았다. 앞부분을 좀 찾아 봐야 할 듯.

이시간에 캐치온(유료채널)에서는 오렌지 카운티란 영화를 하고 있었다. 요즘 FOX TV에서 만든 The O.C.란 드라마를 선전하는 것을 본적이 있어서 이게 그거인가 해서 잠깐 봤는데, The O.C.랑은 전혀 다른 영화였다.

하여튼 영화를 보다 말다 하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채널을 돌렸는데, 왠걸 잭 블랙(스쿨 오브 락의 듀이 선생)이 주인공의 형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그것도 그 특유의 골때린 캐릭터를 살리면서 말이다. 잠시 나왔지만(내가 안본 부분에 더 많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그가 나온 영화여서 괜히 정감이 가더라.

얼마전에도 그를 우연히 영화에서 본적이 있다. 에네미 오브 스테이트(진 해크먼과 월 스미스가 나오는)인가 하는 첩보 스릴러 영화에서 오퍼레이터 역할을 하는 단역으로 출연하였다. 여기선 코미디를 하지는 않고 그냥 말그대로 단역.

케빈 베이컨 놀이 비슷한 연관짖기라도 한번 해봐야 하나? 언젠가는 우리영화에서 감초로 거의 모든 개봉작에 출연했던 유해진씨의 이름을 빌어서 유해진 놀이를 해보자고 제안했는데, 잭 블랙도 유해진씨 못지 않은 유쾌한 인물(여기저기에 많이 나오기도 하고)이니까 그 전개양상이 재미있을 것 같다.

어제 샀던 Nick Hornby의 Songbook을 소개된 노래를 들으면서 읽어보려고 첫장에 소개된 Teenage Fanclub의 Your love is the place where I come from을 각종 p2p mp3사이트에서 찾았으나 아직까지 다운로드 받지 못했다. 혹시나 해서 벅스뮤직에 갔더니만 음반사 가처분에 걸려있어 여기서도 들을 수 없고 당황스럽다. 이곡을 듣기 위해 그들의 앨범을 정녕 사야한단 말인가?

ken님께서 인터넷을 뒤져뒤져서
Teenage Fanclub의 Your love is the place where I come from(mp3)
을 찾아주셨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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